코로나19로 가장 주목받는 게임은 '슈팅'

12월부터 3월까지 40% 증가
2020년 04월 29일 15시 29분 49초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외부활동이 줄어들면서 전반적으로 게임 사용시간이 늘어난 가운데, 그 중에서도 가장 혜택을 많이 본 게임 장르는 슈팅인 것으로 나타났다.

 

美 시장 조사업체 뉴주는 작년 12월부터 올해 3월까지 PC 게임 시장의 동향을 조사한 결과 슈팅 장르가 40%, 웹보드 장르가 36%, 덱 빌딩(TCG 또는 CCG) 장르가 34%, 아케이드 게임이 28%, 횡스크롤 액션 장르가 25%, 배틀로얄 장르가 17% 상승했다고 밝혔다.

 

이 중 덱 빌딩 장르의 상승폭은 라이엇게임즈의 신작 '레전드 오브 룬테라'가 이끌었다고 설명했다. 참고로 이번 조사에서 MOBA 장르는 제외되었다.

 

하지만 뉴주는 이번 조사 결과가 비단 '코로나19 때문만은 아니'라고 분석했다. 슈팅 장르의 상승을 이끈 게임은 '레인보우 식스 시즈'와 '카운터스트라이크: 글로벌 오펜시브', '콜오브듀티 모던 워페어'로 코로나19 사태와 무관하게 인기가 있을 수 밖에 없는 킬링 타이틀들이기 때문이다.

 

업데이트도 성장에 일조했다. '레인보우 식스 시즈'는 중국에서 2배 가까운 성장폭을 이뤄냈고 '콜오브듀티 모던 워페어'는 '워존'의 출시와 함께 프리투플레이 모델을 적용하면서 이용자가 대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배틀스테이트게임즈에서 개발한 하드코어 내러티브 MMO FPS인 '이스케이프 프롬 타르코프'는 1월 업데이트가 이용자들의 호평을 받으면서 신규 이용자가 대폭 증가했다.

 


 

국내에서도 '서든어택'의 성장세가 눈에 띄고 있다. '서든어택'은 지난 겨울부터 PC방 순위를 역주행하면서 2위까지 올라온 상황이다. 특히 '서든패스 2020 시즌2: 루나'의 유료 이용자는 2019년 마지막 시즌 대비 2배 이상 증가하였고, 2020 시즌1 대비로도 70% 이상 높은 참여율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이들 중 60% 이상이 현재 매일 게임을 즐기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물론 이 같은 현상에 코로나19의 영향이 아예 없었던 것은 아니다. 뉴주는 팀 기반 멀티플레이가 가능하여 다른 이용자들과 커뮤니케이션이 가능하다는 점, 크로스플랫폼을 지원하여 기기에 상관없이 다른 이용자를 만날 수 있다는 점, 그러면서도 빠른 게임성 등 자가격리로 인한 답답함을 해소하기 위해 더 없이 좋은 장르였다는 설명이다.

 

한편, 답답한 일상에서 벗어나 광활한 세상을 탐험할 수 있는 '마인크래프트'같은 어드벤처 장르도 11% 증가했으며, F1 선수들의 대결이 성사됐던 '아이레이싱'의 경우 트위치나 유튜브 같은 곳에서 실시간 시청시간이 11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슈팅과 배틀로얄 장르의 이용자 추이(좌) 아이레이싱 실시간 시청시간(우) (표=뉴주)

김은태 / desk@gameshot.net | 보도자료 desk@gameshot.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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