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히트 게임 '쿠키런'만 의존하는 데브시스터즈, 신작으로 부진한 성적 극복 하나

잘 키운 IP 하나 열 신작 안 부럽다?
2020년 04월 21일 20시 33분 57초

‘쿠키런’ 외에 별다른 히트작이 없는 데브시스터즈가 최근 신작을 순차적으로 공개하고 있다.

 

2007년 설립, 2009년 스마트폰으로 출시한 쿠키런의 전신 ‘오븐브레이크’로 국내외에서 그 이름을 알렸다. 특히 국내 스마트폰 게임 시장의 본격적인 성장세를 보였던 2013년에는 카카오게임 플랫폼으로 ‘쿠키런 for kakao’를 출시해 일매출 10억 원 돌파, 현재 쿠키런 시리즈로 누적 다운로드 1억 건을 돌파하는 등 좋은 성적을 올린 바 있다.

 

또한, 데브시스터즈는 쿠키런 시리즈의 안정적인 실적을 기반으로 2014년 코스닥 상장을 했지만, 이때를 제외하고는 2015년부터 영업손실을 5년간(연결 기준) 이어가며 부진한 모습을 보여줬다. 2018년 별도 기준으로 영업이익 흑자를 내 관리대상 종목에서는 제외됐으나, 이 회사가 장기적으로 부진한 성적을 보인 요인은 원히트 게임 쿠키런에만 의존한 것으로 분석된다.

 

그간 이 회사는 쿠키런 IP(지식재산권)을 활용해 본래의 장르인 러너액션 외에도 퍼즐, 디펜스 등 다양한 신작들을 꾸준히 출시했다. 그러나 결과적으로는 러너액션 연장선상의 게임 외에는 시장에서 눈에 띄는 흥행을 하지 못했다.

 

 

 

아울러 이 회사는 2년 연속(2015, 2016년) 적자였던 2017년 초에 전략 발표회를 열었고, 이 발표회에서 데브시스터즈 이지훈 대표는 “업계에서는 실적 부진이라고 평하지만, 그것은 더 큰 도약을 위한 준비 기간 때문이라 생각한다. 우리는 쿠키런 IP 신작을 포함한 신작 7종을 2017년 3분기부터 지속적으로 출시해(당시 공개된 신작 출시는 2018년까지로 발표) 실적 부진을 극복해가겠다”고 밝힌 바 있다.

 

하지만, 전략 발표회가 3년이 지난 현재도 매년 연결 기준으로 영업손실을 유지 중이고, 당시 발표했던 신작 역시 게임샷 취재 결과 절반 이상이 시장에 내놓지 못하고 있다.

 

한편, 데브시스터즈는 최근 자회사 루비큐브가 개발한 스타일링게임 ‘스타일릿’을 글로벌에 출시했고, 버튼과 공동 개발한 ‘파티파티데코플레이’를 출시 준비 중이다. 이 게임들로 데브시스터즈가 원히트 대표 게임사라는 오명을 씻고 좋은 성과를 올릴 수 있을지, 아니면 반대 결과로 부진한 성적을 이어갈지 그 귀추가 주목된다.

 

 

이지훈 대표 

이동수 / ssrw@gameshot.net | 보도자료 desk@gameshot.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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