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하, 개판이구만. 개 PVP 액션 '플레이 독 플레이 택'

개판과 가장 어울리는 게임
2020년 03월 31일 12시 44분 21초

PC 플랫폼 스팀에서 만나볼 수 있는 프로젝트 페가수스의 게임 '플레이 독 플레이 택(PLAY DOG PLAY TAG)'은 플레이어가 강아지가 되어 목줄을 쥔 주인과 함께 산책을 하는 발랄한 게임이다.

 

네 마리의 강아지가 하나의 지역에서 주인과 산책을 하는 이 작품은 간단하게 다른 강아지보다 뼈다귀를 많이 획득하면 우승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다른 강아지와의 경쟁요소가 주요 컨텐츠이고 한 기기 한정으로 다른 사람과 함께 즐기는 것도 가능하다. 아니, 오히려 다른 사람과 즐기는 것이 가능한 게 아니라 모드 중 하나는 다른 사람 한 명이 있어야 시작할 수 있다.

 

어쨌든 다양한 강아지들이 인간과 함께 산책에 나서는 평화로운 게임 플레이 독 플레이 택은 다음과 같은 표현으로 요약할 수 있는 액션 게임이다. '개판'.

 

 

 

■ 지역을 활보하며 뼈다귀 수집

 

발랄한 게임이라는 말은 거짓말이 아니지만 그렇다고 마냥 인간과 산책을 하는 힐링 게임은 아니다. 게임을 시작하자마자 바로 이 게임이 어떤 게임인지 알 수 있게 된다. 플레이어가 강아지고 목줄과 연결된 인간이 있는 것도 거짓말은 아니지만 강아지가 줄에 메달린 인간을 끌고 달린다는 것이 정답이다. 이 게임에선 강아지가 줄에 메달린 인간을 전방으로 날려서 건물을 때려부수고, 구조물을 날려버리며 다른 강아지를 맞춰 방해를 하는 단순하지만 정신없는 장면이 늘 연출된다.

 

플레이어를 비롯한 강아지들은 게임에서 승리하기 위해 뼈다귀를 모아야 한다. 뼈다귀는 다른 강아지에게 인간을 내던져서 뱉어내게 하는 방법도 있고, 이 게임에서 강아지가 아닌 등장동물 곰에게서 얻어내는 방법이 있다. 이 곰은 생긴 것만 봐도 알 수 있듯 여기저기 들쑤시며 뼈다귀를 훔치는 도둑으로 이동할 때마다 조금의 뼈다귀를 흘리고 맞추면 더 많은 뼈를 흘리는 주요 뼈다귀 수입원이다.

 

이외에도 뒤에서 질질 끌리는 인간은 게임 진행 도중 수시로 바꾸는 것이 가능하다. 건물을 공격해 부숴버리면 안에서 다양한 행동을 취하는 인간들이 있으며 이들과 접촉하면 뒤에서 끌려다니는 인간이 그 인간의 모습으로 변경되며 이들은 하나하나 특수능력들을 가지고 있다. 바닥을 아이스링크로 만들거나 화염구를 날리는 능력, 가속하는 능력 등이 존재하며 이 능력들을 적절하게 활용하면서 우승을 노려야 한다.

 


 


 


 

 

3개의 맵 존재.

 

■ 하하, 개판이구만

 

보통이라면 인간이 쥐고 통제하는 목줄에 인간을 메단 개들이 뼈다귀에 눈이 돌아갔는지 인간을 질질 끌거나 날려보내면서 건물을 죄다 때려부수는 등 잠깐만 게임을 해보면 모 웹툰 작가의 만화에서도 나왔던 이 말이 평가에도 적절하다는 것을 느꼈다. 플레이 독 플레이 택은 개판이라는 표현이 정말로 어울리는 게임이다. 시바견, 허스키, 포메라니안을 비롯한 다양한 종류의 개가 등장하기도 하니 그런 의미에서 개판이라고 볼 수도 있고.

 

배틀과 트레이닝이라는 두 가지 모드만 존재하면서 트레이닝 모드는 2P 플레이어를 등록하지 않으면 진행할 수 없었다는 점이 조금 의아했다. 오히려 연습 모드라는 것은 혼자서 할 수 있는 것이 기본 사양이라는 생각과 정면에서 충돌하고 있는 시스템이다. 키보드 사용만으로는 2P 인식을 해주지 않아서 마치 옛날 아케이드 게임들처럼 하나의 키보드로 2P를 넣어 활용할 수도 없어서 패드 같은 것을 가지고 있지 않다면 그나마 두 개 중 하나의 모드는 건드릴 수 없다는 점이 문제다.

 

플레이 독 플레이 택은 인간을 줄에 메달고 질질 끌며 온 맵을 휘젓고 다니면서 건물들을 죄다 때려부수는 맛이 간 것 같으면서도 속이 뻥 뚫리는 게임이다. 다만 몇 번 해보면 금방 질리기 쉽고, 멀티플레이 모드라도 있으면 좋으련만 오직 싱글 플레이와 한 화면에서 즐기는 2인 플레이만 지원해 사실상 오래 즐기기엔 아쉬운 게임이다. 메인 컨텐츠가 다른 개들과의 뼈다귀 수집 경쟁인데 멀티플레이가 존재하지 않는다는 점이 흠이다. 가끔 우스꽝스러운 모습과 손쉽게 맵의 모든 것을 때려부수는 모습을 통해 스트레스를 풀고 싶을 때 할 수 있겠지만 지금으로선 몇 판으로 질릴 자신이 있는 게임.​ 

 


 

 

조건희 / desk@gameshot.net | 보도자료 desk@gameshot.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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