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수함 속 공포 어드벤처, NS '리틀 나이트메어 컴플리트에디션'

약간의 피지컬 요구
2020년 03월 27일 19시 09분 51초

반다이남코 엔터테인먼트가 유통한 Tarsier Studio의 어드벤처 게임 '리틀 나이트메어 컴플리트 에디션'이 속편 리틀 나이트메어2의 출시를 앞두고 닌텐도 스위치에 출시됐다.

 

리틀 나이트메어는 아이를 주인공으로 정말 거대한 규모의 잠수함 '목구멍(The Maw)' 안에 갇힌 식스가 목구멍을 탈출하려고 이리저리 헤메는 이야기를 그린다. 어두컴컴한 목구멍 속에는 미스터리한 분위기만이 아니라 실제로 식스를 위협하는 기괴한 적들이 도사리고 있다. 첫 챕터 이후부터는 식스를 쫓는 추격자들도 등장하기 때문에 라이터 불빛과 지혜, 그리고 순발력을 발휘해 목구멍을 탈출해야만 한다.

 

스위치판 리틀 나이트메어 컴플리트 에디션은 기존의 컴플리트 에디션과 마찬가지로 오리지널인 식스 에피소드와 DLC 에피소드였던 키드 에피소드를 하나에 담은 구성이라는 점이 동일하다.

 

 

 

■ 위험한 적과 함정을 넘어서

 

첫 번째 스테이지인 감금 구역은 추격자가 존재하지 않지만 이후부터는 추격자가 나타나며 감금 구역에서도 추격자만 나오지 않는 것일뿐 퍼즐 요소나 적들은 존재한다. 생각보다 아이를 주인공으로 삼은 어드벤처 게임이지만 생각보다 얄짤없이 죽음을 묘사하며 함정과 적도 용서를 모른다. 어두운 공간들의 연속인지라 발을 헛디디면 그대로 추락사이며 징그러운 촉수 거머리들에게 접근당하는 순간 들러붙어 곧장 죽음을 맛보게 된다.

 

적들에게도 순식간에 당하기 때문에 열심히 피하는 순발력이 필요하고 그러면서도 다음으로 진행하기 위한 길을 찾아 그쪽으로 진행해야 하기 때문에 살짝이지만 플레이어의 피지컬을 요구한다. 함정과 퍼즐 요소들도 마치 잔혹동화처럼 살벌하다. 감금 구역 자체가 아이들을 가두는 공간인지라 철창은 물론이요 전기가 흐르는 스위치를 차단한 뒤 빨리 철창들을 돌파하지 못하면 그대로 전기구이가 되어버리거나 눈 형태의 구조물이 비추는 빛에 노출되면 빠르게 돌로 변해 그대로 죽어버리게 될 정도로 함정들이 가차없다. 때로는 신중하게, 어떨 때는 과감하게 결단을 내려 적과 함정을 지나고 길을 찾아야 한다.

 

최종적인 목표는 목구멍에서 탈출하는 것이다. 본편에서 식스는 추격자들을 차례로 따돌리고, 처리하면서 목구멍을 탈출하려 하며 DLC 키드 이야기에서는 식스를 따라 움직이는 키드에 의해 미스터리한 초대형 잠수함 목구멍의 비밀들이 서서히 밝혀지는 등 두 개의 이야기는 서로 교차되는 시기의 이야기로 구성되어 있다. 실제 키드 이야기 플레이 도중 식스의 모습을 볼 수도 있다.

 


 


 


죽으면 은근히 로딩이 길어서 죽지 않도록 노력하는 편이 좋다.

 

■ 피지컬 퍼즐 어드벤처

 

스토리에 관해서 대사를 출력시키거나 하는 직접적 방식을 취하고 있지 않기 때문에 플레이어는 리틀 나이트메어의 스토리를 상황과 시각적 요소들만으로 추측해야 한다. 리틀 나이트메어 본편만으로는 확신하기 어려운 것들도 키드 이야기까지 모두 플레이한다면 대부분 플레이어의 추측에 대한 정답 체크를 할 수 있다. 예를 들어 곳곳에서 보이던 손자국이나 아무렇게나 팽개쳐진 자루 속 내용물이라던가……그런 것들 말이다.

 

대사 하나 없지만 주인공인 식스가 이야기를 진행하면서 점차 받게 되는 영향이나 키드의 이야기와 본편이 연관되는 부분들을 하나에 담아서 편하기도 했고 2편의 출시 이전에 다시금 리틀 나이트메어 1편의 이야기를 정리해보는 기분이 들어 좋았다. 다만 기존 컴플리트 에디션과의 차이는 없으므로 기존에 플레이해보지 않았던 사람들을 위한 작품이라 보는 것이 타당하다.

 

본편만 두고 보면 다소 플레이타임이 짧고, DLC인 키드 이야기를 포함해도 아주 길다고 하기는 어려운 플레이타임이기는 하나 추격자와 퍼즐 요소, 그리고 몇몇 적들은 플레이어의 피지컬을 시험하기 때문에 은근히 손을 타는 어드벤처 게임이라는 점이 이 작품의 특징인지라 몰입해서 밀도 높게 게임을 즐길 수 있다. 느긋하게 생각을 가다듬으며 퍼즐을 풀어나가는 방식의 어드벤처 장르 게임을 생각한다면 아마 이미지가 조금 다를 수 있으니 주의.​ 

 


 


 


 

 

조건희 / desk@gameshot.net | 보도자료 desk@gameshot.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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