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업계, 코로나19로 증권시장 불안하자 자사주 매입에 집중

자사주 매입과 함께 역량 강화
2020년 03월 24일 20시 30분 01초

코로나19로 인해 전 세계 증권시장이 불안하자, 국내 게임업계에서는 주가 안정을 위해 자사주 매입에 집중하고 있다.

 

최근 게임빌과 컴투스, 웹젠, 조이시티, 엠게임, 드래곤플라이 등 국내 주요 게임사들은 주요 경영진이 자사주 매입에 나서거나 자기주식 취득 신탁계약을 체결하는 등 주가 안정을 위해 다양한 행보를 펼치고 있다.

 

24일, 게임빌 송재준 대표는 자사주 7만 7452주를 장내 매수를 통해 매입했다. 또 지난 20일에 송병준 대표 동생인 송재준 부사장은 7000주를 취득했다. 게임빌 측은 송병준 대표의 자사주 추가 매입에 대해 단기적으로는 주가 방어 목적이지만, 장기적 관점에서는 주주들에 대한 책임 경영 의지와 회사 성장 전략에 대한 믿음이 있었기에 이번 자사주 매입을 결정했다고 입장을 밝혔다. 이 회사는 자회사 컴투스와 협력해 자사 대표 IP(지식재산권) ‘제노니아’를 활용한 MMORPG ‘월드 오브 제노니아(가칭)’ 개발한다고 같은 날 발표했다.

 

컴투스는 24일, 삼성증권과 신탁 계약 체결로 150억 원 규모의 자사주를 취득하기로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이 회사는 자사의 주가가 현재 시장 상황 등의 이슈로 기업가치에 비해 괴리가 발생했다고 판단돼 주가 한정 및 주주가치 제고 노력의 일환으로 자사주를 취득하기로 결정했다고 하며, 이를 통해 다양한 게임들의 글로벌 성과와 적극인 인수합병(M&A) 등을 통해 기업 경쟁력을 높일 것이라고 밝혔다.

 

웹젠도 같은 날, 주가 안정 및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50억 원 규모의 자기주식 취득을 결정했다고 공시했고, 위탁투자중개업자는 미래에셋대우, 신한금융투자이다. 취득 예상기간은 3월 25일부터 6월 24일까지이다.

 

조이시티는 지난 20일, 모회사 엔드림에서 자사의 주식 1만주를 매입했다고 밝혔다. 19일 공시된 내용에 따르면 엔드림은 이번 매수는 조이시티의 신작 ‘블레스 모바일’ CBT를 앞두고 기업 가치 제고에 대한 자신감이 있었기 때문이라 말했다.

 

엠게임은 DB금융투자와 20억 원 규모의 자기주식 취득을 위한 신탁계약을 체결했다고 지난 23일 공시했다. 이번 자사주 취득 결정은 코로나19 여파로 인해 어려운 증시 상황에서 주가 안정과 주주가치 제고를 위함이라고 밝혔다.

 

드래곤플라이는 자사의 박인찬 공동대표가 장내매수를 통해 자사주 1만 주를 추가 매입했다고, 3월 한 달간 총 4만주의 자사주를 매입하며 주주가치 향상을 위해 노력했다. 박인찬 대표는 “코로나19 사태로 주식시장이 침체가 이어지고 있고, 드래곤플라이의 주식 가치 또한 많이 훼손됐다”며 “최소한의 책임감 표현으로 자사주를 매입했고, 앞으로 보다 적극적인 책임경영과 함께 2020년 신작들로 전사적인 역량을 강화한다”고 밝혔다. 

 

 

이동수 / ssrw@gameshot.net | 보도자료 desk@gameshot.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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