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레스 모바일 CBT… 특별한 기교는 없었으나 게임성은 ‘합격점’

상반기 초기대작, 드디어 서서히 모습 드러내
2020년 03월 22일 21시 31분 10초

상반기 초기대작 ‘블레스 모바일’이 드디어 그 모습을 드러냈다.

 

조이시티가 서비스, 자회사 씽크펀이 개발한 MMORPG 블레스 모바일은 PC온라인 대작 ‘블레스’를 기반으로 한 모바일 게임이며, 4년여의 오랜 개발 기간을 들여 상반기 론칭을 목표로 하고 있다.

 

또한, 이 게임은 사전 캐릭터 생성을 한 구글플레이 유저를 대상으로 지난 3월 20일부터 오는 23일까지 4일간 비공개 테스트(CBT)를 진행하고, 이 CBT 결과를 통해 안정성 최종점검 및 출시일을 구체화할 계획이다.

 

아울러 본 CBT는 50레벨까지 플레이 가능하고, 필자는 지난 21일 몇 시간 즐기며 31레벨까지 달성해봤다.

 

 

 

 

 

먼저 블레스 모바일은 원작 IP(지식재산권)이 존재하는 게임인 만큼, 원작의 모습이 곳곳에 보인다. 대표적으로 블레스 세계관 내 대표 세력인 우니온 종족과 하이란 종족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고, 각 종족마다 2가지로 나뉜다(엘프 및 판테라(우니온 종족), 마스쿠와 하비히츠(하이란 종족)).

 

원하는 캐릭터를 고르면 총 3개 클래스 중 하나를 또 한 번 선택하게 되며, 여기까지 마치면 캐릭터 커스터마이징이 시작된다. 커스터마이징은 원작에서도 호평받은 만큼 본 작에서도 얼굴 생김새부터 체형까지 플레이어 성향대로 꾸밀 수 있다.

 

 

 

 

 

 

 

게임이 본격적으로 시작하면, 첫인상은 여타 MMORPG와 큰 차이를 느끼기 힘들었다. 퀘스트창을 터치하면 캐릭터가 자유롭게 이동해 전투나 NPC의 의뢰 등 다양한 퀘스트를 자동으로 진행하며, 플레이어는 이런 행동을 통해 캐릭터를 레벨업 시키고 새로운 장비를 수집 및 강화해 누구보다 강한 캐릭터를 만드는 것이 주목적이다.

 

더불어 전투 역시 레벨업 등을 통해 새로운 스킬이 생기면 스킬 포인트로 강화를 하고, 원하는 스킬을 장착시켜 적과 보스를 쓰러뜨려 나가면 된다(상당수 적들이 거대하기 때문에 꽤나 해치우는 맛도 있음). 또 블레스 모바일의 스킬액션은 화려한 움직임과 함께 강렬한 이펙트가 터짐에도, 모 게임처럼 해상도 열화 없이 깔끔하게 이뤄져 플레이어의 눈을 즐겁게 한다.

 

블레스 모바일에 존재하는 수호신(클래스마다 분노, 생존 타입으로 나뉨) 시스템도 눈에 띈다. 게임의 주 무대인 아르델 세계에서 초월적인 존재인 수호신은 게임 내 얻을 수 있는 성장 아이템을 통해 강화할 수 있고, 이 수호신을 강화할 때마다 플레이어 캐릭터는 기본 스킬 외의 추가 스킬과 폭주(별도의 게이지 차지 필요)라는 강력한 변신이 가능하다. 폭주의 경우 기존보다 막강한 연출을 보여주는 일격필살 스킬인 만큼 전략적으로 사용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외로 소환수 역할의 펫 시스템(별도 수집 및 성장 필요)과 캐릭터 등급을 표시하는 휘장, 플레이어가 게임 내 어느 정도에 위치해 있는지 알려주는 랭킹, 서브 퀘스트 개념의 탐험(별도의 행동치 필요), 각양각색의 탈것, PvP 등 다양한 콘텐츠가 플레이어를 반긴다.

 

이 게임을 하면서 느낀 점은 초반에 퀘스트만 터치하면 다른 게임을 함께 하면서도 손쉽게 진행해 일반적인 양산형 MMORPG의 느낌을 받았으나, 점점 레벨이 높아지고 강력한 적이 나오는 구간을 갈수록 약간의 컨트롤 감각을 요구하며 타 게임과 차별화를 보인다. 대표적으로 자동전투는 적에게 거의 돌진하는 AI 수준을 가졌기에 적이 강력한 공격을 하면 방향키를 사용해 회피를 해줘야 하고, 또 필요 이상의 강력한 적이 나오면 폭주도 적절할 때 활용해주는 것이 중요하다. 30레벨 구간부터 이런 경향이 심해지는 편(버서커 기준).

 

 

 

 

 

스피디한 진행도 필자의 마음을 끌었다. 여타 게임은 세밀한 자동조작을 추가 결제로 팔아먹거나 부족한 콘텐츠를 보완하기 위해 진행을 느릿느릿하게 하지만, 이 게임은 이벤트는 무조건 스킵 – 곧바로 다음 퀘스트 진행으로 연이어 진행돼 바쁜 현대인의 시간을 단축해준다.

 

종합적으로 이 게임을 평가한다면, 요즘 게임에서 차별화 전략이라고 보여주는 쓸데없는 고용량 및 고 그래픽을 추구하는 한국 게임사 특유의 감성이 없으므로 최적화와 발열이 많지 않은 무난한 게임이다. 이는 글로벌 진출을 위한 타협점을 찾으려고 일부러 유도한 부분이지만, 오히려 앞서 언급한 게임처럼 본편의 플레이까지 방해하는 화면의 피로감을 주지 않으니, 가볍게 본연의 게임만 즐기고 싶은 유저들에게 잘 맞을 것으로 생각된다. 

 

 

 

 

이동수 / ssrw@gameshot.net | 보도자료 desk@gameshot.net




블블블 / 290 [03.23-11:39]

합격점을 줄만하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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