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당 비례후보 1번 류호정, '대리게임' 논란 재조명

리그오브레전드 계정 빌려줘
2020년 03월 10일 18시 19분 33초

정의당 비례대표 1번으로 21대 국회 입성을 앞둔 류호정 후보가 구설수에 올랐다. 류 후보가 e스포츠 동아리 회장직을 사퇴하게 된 계기인 '리그오브레전드 대리게임' 사건이 재조명 되고 있는 것이다.

 

2014년 당시 이화여대 e스포츠동아리 klass의 회장이었던 류 후보는 여러 대회에 나가면서 유명세를 타기 시작했다. 그러나 몇몇 누리꾼들이 '대리게임' 의혹을 제기했고 결국 류 후보의 아이디를 남자친구 및 지인들에게 빌려준 사실이 드러났다. 이 과정에서 골드 1이었던 티어가 다이아 5까지 올라갔다고도 알려졌다.

 

온게임넷 주최 e스포츠 대회에 나갔을 당시
 

논란이 심화되자 류 후보는 사과문을 게시하고 동아리 회장직을 사퇴했다. 사과문에서 류 후보는 "(본인에 대한) 어느 정도 인지도가 있는 상황에서 경각심이나 주의 없이 연인 및 주변인들에게 아이디를 공유해 주었음을 인정한다"며 "이러한 행위가 추후 큰 문제가 되리라는 생각은 하지 못했다. 모두 제 잘못이라고 생각하고 깊이 반성한다."고 밝혔다.

 

단순히 물건처럼 빌려주었을 뿐 큰 문제가 되리라는 생각을 못했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이번 일은 오로지 '자신의 짧은 생각에서 비롯된 개인적인 행동'이라며 동아리 및 학교 전체, 일반 여성유저들에게 연결시키지 말아달라는 뜻을 내비치기도 했다. 참고로 해당 아이디는 사과문 게시와 함께 삭제 된 상태다.

 

이렇게 일단락 된 사건이지만, 류 후보가 21대 국회에 입성한다는 소식이 알려지며 다시 논란이 되고 있다. 공정함을 우선 순위로 가져야 할 국회의원이 과거 불공정한 일을 저질렀다는 이유다.

 

특히 프로게이머 출신으로 2019년 민주당에 영입된 황희두 당 공천관리위원은 10일 페이스북 글을 통해 "대리 문제는 상상을 초월하는 심각한 문제"라며 "쉽게 비유하자면 '대리 시험'을 걸렸다고 보면 된다"고 했다. 이어 "과연 정의로운 사회를 추구하는 정의당에서 1번으로 대표해서 나올 수 있는 인물이라고 볼 수 있겠나"라고 비판했다.

 

참고로 해당 사건이 불거진 2014년 당시에도 리그오브레전드는 e스포츠 대회에서 대리게임 사실이 확인 될 경우, 모든 공식 대회에 2년간 참가가 불가능하며 해당 계정에 대해 영구 게임 이용을 제한하는 징계를 내릴 만큼 심각한 '불법'으로 인식하고 있었다. 류 후보가 이러한 사실을 몰랐을리는 없다는 것이다.

 

반면, 별 문제가 되지 않는다는 의견도 있다. 사과문 게시와 회장직 사퇴, 계정 삭제 등 당시 류 후보가 할 수 있는 조치는 모두 자발적으로 취하면서 충분히 반성하는 태도를 보였다는 것이다. 특히 류 후보는 최근 중앙일보와의 인터뷰에서 류 후보는 "당시에도 사과문을 냈지만 지금도 스포츠 정신에 위배되고 공정하지 못한 행위를 한 것에 대해 뼈저리게 반성하고 있다. 제가 잘못한게 맞다. 이 한 줄로 진정성있게 사과를 계속하고 싶다"고 밝힌 바 있다.

 

논란이 일자 류 후보는 개인 SNS를 통해 "당시에 썼던 반성문을 무거운 책임감으로 다시 꺼내 읽었다"며 "저의 부주의함과 경솔함을 철저히 반성한다"며 재차 사과의 뜻을 전했다. 그러면서 '경제적 이익이 있었다'거나 'e스포츠 대회에서 반칙이 있었다', '이 때문에 당시 직장에서 퇴사했다' 등 루머에 대해서는 사실이 아니라고 덧붙였다.

 


정의당 비례대표 1번 류호정 후보(사진=게임샷)

김은태 / desk@gameshot.net | 보도자료 desk@gameshot.net




WATAROO / 28,964 [03.10-09:45]

femi


병사 / 753,887 [03.10-10:03]

왜 이런 놈들이 꼭 정치하는걸까요.
아 놈?이 아니지
이런 잘못된 인재까지 뽑는 정의당까지 폭상 망해서 비례대표 다 못뽑혔으면 좋겠네요.


우쭈쭈♡ / 2,638,151 [03.10-11:03]

그 당, 그 후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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