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니-MS, 신기종으로 콘솔 시장 '들썩'

MS '스칼렛'-소니 'PS5' 대결구도 될까
2019년 12월 18일 19시 45분 32초


 

소니와 마이크로소프트의 신기종 소식에 콘솔 시장에 활기가 돌고 있다.

 

먼저 마이크로소프트는 지난 6월, 차세대 엑스박스 '프로젝트 스칼렛'을 2020년에 출시한다고 밝혔다. 2종의 제품으로 준비되고 있는 차세대 엑스박스는 코드명 '아나콘다'와 '록하트'이다.

 

'아나콘다'는 10테라플롭 수준으로 프리미엄 게임을 즐길 수 있는 기종이다. 테라플롭은 컴퓨팅 파워의 성능으로 수치가 클수록 게임 그래픽의 질이 높아진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이 기종을 통해 60프레임, 4K 고화질 게임을 구현하겠다는 목표다.

 

'록하트'는 디스크 드라이브를 제거한 기종으로, 게임 타이틀을 마이크로소프트 스토어에서 다운로드 받아 실행하는 방식이다. 유통비를 줄임과 동시에 마이크로소프트의 온라인 마켓 점유율 증대 효과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차세대 엑스박스는 XBOX, XBOX ONE, XBOX360 등 모든 기종의 하위호환 타이틀에 전부 대응하며 출시 후 런칭 타이틀로는 헤일로 인피니트가 결정됐다. XBOX ONE 컨트롤러 역시 사용 가능하며, XBOX LIVE, XBOX 게임패스 등 온라인 서비스 역시 그대로 이용 가능해 오랜 팬들로부터 높은 점수를 받고 있다.

 


 

최근에는 소니의 플레이스테이션5(PS5)의 렌더링 이미지가 공개됐다. 네덜란드에서 공개 된 본 이미지는 기존의 기종과 유사하면서도 차별화 된 세련 된 외형으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PS5에 대한 공식적인 정보는 공개 되지 않았지만, 로딩 시간 단축을 위한 커스텀 SSD가 탑재되며 8K 해상도를 지원한다.

 

CPU는 AMD의 젠2 아키텍처 기반 8코어 16 스레드 라이젠 프로세서가 탑재되며, GPU 역시 AMD의 RDNA 아키텍처 기반 라데온 그래픽 엔진을 사용한다고 알려졌다. 또 새로운 콘트롤러는 진동 기능 개선과 햅틱 기술을 채용, 기존 콘트롤러 대비 다양한 경험을 제공할 예정이며 트리거 버튼 역시 게임에서 감도 조절이 가능하게 된다. 특히 PS4 하위호환을 위한 설계가 포함되어 PS4로 출시 된 게임 타이틀을 손쉽게 즐길 수 있을 전망이다.

 

출시일은 양쪽 모두 정확히 알려지지 않았으나, 차세대 엑스박스나 PS5 모두 2020년 연말 홀리데이 시즌에 출시 될 전망이다. PS5의 공식 발표는 내년 2월에 있을 것으로 예상되며, 가격은 65만원으로 추정되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와 소니는 콘솔 시장의 양대 산맥으로 신기종 출시 때 마다 격돌해왔다. XBOX360 코어와 PS3는 2006년 홀리데이 시즌에, XBOX ONE과 PS4는 2013년 홀리데이 시즌에 출시되는 등 비슷한 시기에 새로운 기종을 출시하면서 자연스레 대결 구도를 구성했다.

 

그러나 이전과 같은 경쟁 구도는 다소 완화 될 전망이다. 전통적인 콘솔 시장이 스트리밍 시장으로 재편되기 시작하면서 '스태디아'라는 거대한 적을 만난 소니와 마이크로소프트가 경쟁보다는 '상생'에 무게를 두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지난 5월, 소니와 MS는 클라우드 게임과 콘텐츠 서비스 플랫폼 개발을 공동추진하기로 전략적 제휴를 맺었다. 소니가 마이크로소프트의 게임용 클라우드 인프라에 동승하고 인공지능 개발에 협력하는 대신 마이크로소프트는 개발 중인 VR, AR 하드웨어 등에 소니의 이미지 센서나 반도체를 이용한다는 내용이다.

 

또 XBOX 게임패스나 PSN처럼 각자 실시 중인 온라인 구독 서비스가 크게 활성화 되면서 각각의 지지층이 확고한 상황에서 '경쟁'은 큰 의미가 없다는 분석이다. 업계 전문가는 "전통적인 콘솔 시장이 격변하는 시기에 양사가 손을 맞잡은 것은 매우 큰 의미가 있다"면서 "'스태디아'에 대한 시장의 기대감이 낮아진 만큼 양사의 성장이 더욱 기대된다"고 말했다.​ 

김은태 / desk@gameshot.net | 보도자료 desk@gameshot.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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