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화와 그래픽의 상향이 일품… 보더랜드 3

시리즈 첫 한국어화
2019년 10월 17일 01시 49분 03초

기어박스가 개발, 2K 게임즈가 퍼블리싱하는 ‘보더랜드’ 시리즈는 지난 2009년 첫 출시 이래 카툰 렌더링 풍의 FPS에 RPG 요소가 결합한 기발하고 독창적인 재미로 무장해 전 세계 많은 게이머를 매료시켰고 특히 마치 정신이 나간 듯한 4차원적인 개성과 입담을 선보이는 각각의 등장인물들과 마찬가지로 비범하며 독특한 매력적인 스토리로 많은 이들을 열광케 했다.

 

지난달 PS4와 XBOX ONE 그리고 PC 플랫폼으로 발매된 ‘보더랜드 3’는 지난 2012년 발매된 2편 이후 무려 7년 만에 선보인 정식 넘버링 후속작이자 시리즈의 최신작으로 전작보다 한층 풍성해진 컨텐츠와 그래픽의 상향, 그리고 시리즈 최초 자막, 음성의 한국어화가 특징이다.

 

참고로 본 리뷰는 PS4를 기준으로 작성됐다.

 

 

 

■ 시리즈 첫 한국어화, 풀 더빙에 감동

 

본 게임을 접하고 가장 먼저 필자의 눈에 들어온 것은 바로 놀라울 만큼 화려하고 깔끔하게 변모한 그래픽의 퀄리티였다.

 

혹자는 카툰 렌더링 그래픽의 특성상 전작 1, 2편 및 5년 전에 출시한 프리퀄과 비교해도 별반 달리진 점이 없다고 하지만 이는 게임을 제대로 접해보지 않고 하는 말이다. 캐릭터 모델링과 사물 렌더링, 텍스쳐 질감과 색감 등을 포함 한 게임 내 모든 그래픽 요소들의 퀄리티는 기존 작품들과 비교했을 때 육안으로도 확연한 차이를 느낄 수 있을 만큼 큰 폭으로 달라졌고 작품 내 등장하는 인물이나 장비, 필드 배경 등 모든 사물의 디테일 또한 보다 정교해진 선 표현, 색 조합으로 이뤄져 마치 하나의 예술 작품이란 생각이 들 정도.

 

이처럼 카툰 렌더링의 특색을 제대로 살린 놀랍도록 아름다운 그래픽은 필자를 매우 감동케 했다. 보더랜드 시리즈가 타 FPS와 차별화되는 가장 큰 특색 중 하나가 보다 우수하게 발전한 만큼 그 재미 또한 한층 더 늘었고 PS4 프로로 플레이 시 30 프레임이 아닌 1080p 해상도 고정 60프레임이라는 점도 마음에 들었다.

 

 

 

 

 

앞서 언급했던 자막 및 음성의 한국어화도 매우 눈여겨볼 부분 중 하나다. 시리즈 출시 10년 만에 처음으로 선보인 한국어화의 완성도는 나름 우수하다 느껴졌다. 메뉴 화면부터 시스템 설정, 인 게임 UI 및 대사를 포함한 모든 부분이 한국어로 깔끔하게 현지화됐고 번역의 퀄리티 또한 높다.
 
특히 더빙 또한 상당히 잘됐는데 이 분야의 전문 성우진을 기용했는지 대화 하나하나가 국어책을 읽듯 딱딱하고 어색한 느낌의 어투가 아닌 캐릭터 각각의 개성을 잘 살린 높은 퀄리티를 보여준다. 이는 영문 음성과 비교해도 손색이 없을 만큼 우수한 편. 이는 비슷한 시기 출시한 MS의 ‘기어스 오브 워’의 발 더빙과 크게 비교될 정도. 개인적으로 이번 작의 더빙 퀄리티는 만점을 주고 싶다.

 

이전 작부터 많은 게이머에게 호평을 들었던 전투 시스템은 여전히 일품. 마찬가지로 전작보다 훨씬 더 업그레이드된 타격감 및 연출 효과와 보다 다양해진 이동기가 인상적.

 

FPS 본연의 재미라 할 수 있는 타격감의 경우 한층 진보된 물리 엔진과 화려한 연출에 힘입어 더욱 큰 폭으로 발전했음이 느껴졌고 여기에 듀얼쇼크의 진동까지 더해져 손맛이 정말 최고다.

 

더불어 작중 등장하는 차량과 무기 수도 늘었기에 다양한 장비로 적을 쏘는 즐거움이 커졌고 보다 직관적이고 알기 쉽게 변화한 미니맵 인터페이스, 탄약 및 재화 자동 줍기 기능 추가 등의 편의성 향상 등이 더해진 데다 텔레포트 및 파쿠르, 이중 점프 등의 이동기 덕분에 게임 템포 역시 전반적으로 더 빨라졌고 이로 인해 게임 플레이 자체가 이전보다 시원시원하게 변모해 매우 만족스러웠고 이는 무엇보다 보스전 때 빛을 발했다.

 

 

 

 

 

■ 보다 방대해진 컨텐츠, 여전히 우수한 게임성이 일품

 

마찬가지로 RPG 적 요소의 비중과 그 컨텐츠 분량도 매우 방대해져 즐길 거리가 크게 늘었다.

 

바로 위에서 말했던 무장의 종류만 보더라도 권총 및 기관단총, 돌격소총, 산탄 및 저격, 런처와 레이저, 수류탄 등 개인 화기와 중화기를 넘나드는 다수의 카테고리를 자랑하는 데다 특정 미션의 클리어 보상 등으로 주어지는 전설 및 유니크 등급의 다채로운 희귀 무기들도 상당 수 존재해 단순 슈팅만이 아닌 아이템 파밍의 재미도 우수하다.

 

더불어 본 작에서 새롭게 등장하는 신규 캐릭터들 각각의 개성과 완성도 또한 일품이고 변화된 스킬 트리 및 클래스 구성도 보다 알차며 필드의 규모도 전작의 제한된 판도라 행성 범위에 반해 은하계로 이동해 타 행성까지 탐험할 수 있게 되는 등 시리즈 역대 최고의 드넓은 맵 범위와 볼륨을 자랑한다.

 

이 외에도 다채로운 신규 퀘스트 및 CO-OP 미션의 추가, 신규 감정 표현 및 다수의 커스터마이징 옵션, 보다 확장된 만렙 컨텐츠 등으로 플레이어를 사로잡는 등 이번 작품 또한 전작의 명성을 이어나가기에 손색이 없다.

 

이처럼 본 게임은 컨텐츠 확충과 세계관의 확장, 보다 다양하며 편리해진 시스템으로 무장해 뛰어난 재미를 선사한다. 다만 뭔가 잔뜩 늘어난 컨텐츠에 비해 플레이 타임은 전작과 별반 차이가 없고 스토리의 경우 전작 2편에서 이어지는 내용을 담고 있으나 중요한 복선의 회수가 전혀 이뤄지지 않아 전체적으로 스토리가 난해한 것이 흠. 후속작은 이러한 부분을 좀 더 보강할 필요성이 느껴진다.

 

보더랜드 3는 오랜만에 등장한 FPS 수작이다. 개성 만점 세계관과 카툰풍의 인상적인 그래픽, 그리고 다채로운 시스템이 큰 매력이니 기존 팬은 물론 FPS를 즐기는 모든 이들에게 권한다.

 

 

 

 

김자운 / desk@gameshot.net | 보도자료 desk@gameshot.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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