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 시대 앞서 실패했던 클라우드 게임 시장… 그간 노하우와 5G로 재도전

LG유플러스 박준수 팀장
2019년 10월 02일 16시 07분 26초

‘클라우드 게임’ 시장 초창기부터 노하우를 쌓은 LG유플러스가 차세대 통신기술 5G로 또 한 번 이 시장에 대한 도전을 펼쳤다.

 

최근, LG유플러스는 5G와 클라우드 게임을 결합한 게임 서비스 ‘지포스 나우’를 글로벌 최초로 공개했다. 지포스 나우는 컴퓨터 그래픽 분야 선두주자인 엔비디아의 클라우드 게임 플랫폼로, 국내 대표 통신사 LG유플러스와 함께 국내에 단독으로 서비스할 계획이다.

 

특히 지포스 나우는 PC 및 PC온라인 고퀄리티 게임을 클라우드 기술을 통해 5G 스마트폰에서 손쉽게 즐기도록 구성했고, 현재 5G 프리미엄 요금제(95,000원/부가세포함) 이상의 이용고객은 별도의 이용료 없이 서비스를 미리 체험 가능하다.

 

LG유플러스 박준수 5G서비스발굴 1팀장은 “우리가 속한 FC부문 5G서비스추진그룹은 LG유플러스의 모든 고객을 위한 새로운 사업과 기술을 개발하는 곳이고, 지난해 말부터 게임 시장 공략을 강화하기 위해 엔비디아와 계약을 맺어 이번에 5G 클라우드 게임 서비스 지포스 나우를 공개하게 됐다”고 운을 뗐다.

 

이어 “LG유플러스는 2011년에도 LTE로 클라우드 게임 시장에 도전한 바 있으나, 당시 레이턴시(지연속도)와 기술적인 부분이 부족해 사업을 접었다. 하지만 요즘은 모바일 플랫폼 및 통신 환경이 기존보다 나아졌기 때문에 5G 기술을 도입해 클라우드 시장에 재도전하게 됐다”고 강조했다.

 

 

박준수 팀장

 

현재 지포스 나우는 5G 프리미엄 요금제 고객을 대상으로 한 달가량 서비스 중이다. 그간 결과에 대해 박 팀장은 “사전 체험을 시작한 지 얼마 되지 않아 구체적인 통계는 말씀드리기 어렵지만, 프리미엄 요금제를 새롭게 사용하는 유저분들 2~30% 정도가 지포스 나우를 사용, 전체 사용자 평균 1시간 이상 이용하고 있다”며 “아직 시작 단계이기 때문에 인지도가 적은 편이지만, 오프라인 행사나 다양한 행보를 펼쳐 인지도 및 사용자 수를 보다 늘릴 계획이다”고 말했다.

 

대부분 성공한 플랫폼은 초기부터 인기 게임을 대거 준비해 짧은 시간 안에 많은 유저를 모으는 데 집중하고 있다. 특히 이런 전개를 위해서는 함께 할 게임사가 중요한데, 이에 그는 “현재 계약 진행 중이거나 검토 중인 회사들이 많기에 구체적으로 언급하기 힘들지만, 실제 지포스 나우를 사용해보면 국내외 내로라하는 게임들이 대거 준비됐고, 앞으로 더 늘어날 것이다”고 답했다.

 

덧붙여 “지포스 나우는 한국을 포함한 글로벌 3개 지역에서 서비스되고, 게임 수만 모두 합치면 600여 개가 있다. 하지만 국내 버전은 심의 및 라이선스 이슈로 100여 종만 초기에 서비스될 것이고, 게임 리스트는 PC방 점유율 10위권 게임 외에도 인기 게임들을 점차 늘려 이른 시일 내에 200여 종으로 늘릴 것이다”고 전했다.

 

향후 지포스 나우 유료화 계획에 대해서 박준수 팀장은 “초기는 5G 고객분들이 하나의 혜택으로 느낄 수 있게 구성했고, 향후 가입자가 결제해도 부담 없는 가격에 책정할 계획이다”고 언급했다.

 

올해 국내 최대 게임쇼 지스타 2019에 LG유플러스도 참가한다. 관련한 계획에 박 팀장은 “현재 부스 프로그램 등은 내부적으로 검토 중이고, 유동인구가 많은 지스타이기에 우리가 통신사로서 무선망을 게임사나 관람객에게 지원해주는 등의 행보를 고려 중이다”고 얘기했다.

 

요즘 클라우드 게임 시장이 차세대 플랫폼으로 주목받고 있다. 과거 먼저 진출해서 노하우를 쌓았던 LG유플러스가 이 시장을 어떻게 공략할지에 대한 계획에 대해 박 팀장은 “이번 사업을 준비하면서 과거 실패했던 요인을 분석해봤다. 대표적인 실패 요인은 게임 소싱에 대한 경험이 부족했는데, 이번에는 우리의 5G 기술과 대표 게임사들과 오랜 파트너십을 가진 지포스 나우와 함께 해 과거의 부족한 점을 딛고 이 시장을 선도하기 위해 더욱 노력할 것이니 지켜봐 달라”고 마무리했다. 

 

 

이동수 / ssrw@gameshot.net | 보도자료 desk@gameshot.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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