색다른 재미의 탄막슈팅… 그랑브릭슈터

게임성, 가격 모두 만족
2019년 09월 27일 15시 37분 52초

게이머라면 누구나 한 번쯤은 즐겨봤을 탄막슈팅게임. 한때 전국의 오락실을 대전격투 장르와 양분할 만큼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많은 사랑을 받아온 장르로 지금도 꾸준한 인기를 자랑하고 있다.  

 

지난 29일 인트라게임즈에 의해 닌텐도 스위치 플랫폼으로 출시된 ‘그랑브릭슈터’는 ‘퓨전’이라 불리는 색다른 기체 결합 시스템이 결합한 신선하고 독특한 게임성과 누구나 부담 없이 쉽게 접할 수 있는 낮은 가격, 군더더기 없이 깔끔하며 정교한 3D 그래픽 등이 특징이다.

 

 

■ 흥미로운 유닛 환장 시스템, 난이도도 적절

 

본 게임만의 특색이라 할 수 있는 ‘퓨전’ 시스템은 필자에게 매우 인상적인 플레이 경험을 제공했다.

 

스테이지 진입 전 플레이어블 기체를 선택하고 전투에 임하는 일반적인 탄막 슈팅게임들과 달리 해당 작품은 ‘브릭스 코어’라 일컫는 고정 베이스 기체로 출격해 스테이지 내 무작위로 드랍 되는 다수의 유닛(기체)과 결합하고 그 유닛 고유의 특수 능력을 사용해 게임을 전개하게 된다.

 

작중 등장하는 유닛의 수는 무려 10종 이상으로 각 기는 레이저나 폭탄, 유도 미사일 등 서로 다른 개성 넘치는 고유 능력과 필살기를 지녔고 한 스테이지에서 이 모든 유닛을 사용할 경우 무려 10여 개 이상의 기체를 플레이 할 수 있던 셈이다.

 

이는 기존의 게임들이 1기체 고정 플레이임을 비교하면 정말 대단한 수치다. 추가적으로 설명하면 유닛은 언제든지 플레이어의 입맛대로 바꿔가며 플레이 할 수 있다.

 

더불어 각 유닛별로 레벨이 있고 적 격추를 통해 레벨을 올려 더욱 강해진 투사체와 최대 레벨에 도달해 필살기인 각성을 사용할 수 있다. 레벨에 따라 유닛의 외형이 보다 크고 아름답게 변하는 것은 덤. 또 타격과 피격, 그리고 스킬 이펙트 등 전반적인 전투 퀄리티 또한 일품. 또 특정 임무를 완수해 기존 유닛보다 더욱 강력한 위력의 숨겨진 기체를 언락할 수 있고 유닛 도감을 통해 획득한 유닛의 외형이나 스킬 등의 감상 또한 가능하다.

 

깔끔한 그래픽과 직관적인 인터페이스도 마음에 든다. 덧붙여 게임이 횡 스크롤로 개발된 덕분에 화면 좌우 레터박스가 생기는 종 스크롤 슈팅 게임에 비해 만족도가 높으나 아케이드 특유의 도트 감성이었으면 개인적으로 더 좋았을 듯하다.

 

 

 

 

 

라이프 시스템은 매우 후한 편. 모든 유닛은 총 3칸의 체력을 가지고 있고 적에게 피격당할 때마다 하나씩 줄어드나 다른 유닛과 환장해 이를 다시 풀 게이지로 복구시킬 수 있어 스테이지에 등장하는 유닛을 차례대로 갈아타기만 해도 목숨은 무려 수십 개. 마지막 스테이지까지 클리어하는 것은 예상외로 손쉽다.

 

다만 이 경우 기존 유닛이 사라짐은 물론 유닛 레벨도 다시 1로 초기화되는 점에 유의하자.

 

이렇듯 본 게임에서 적의 공격 회피 다음으로 중요한 요소는 적절한 타이밍에 유닛을 교체하는 센스다. 레벨 초기화를 감안하고 유닛 환장을 반복하며 게임을 진행할 것인지 자기 스타일에 걸맞은 유닛 하나로 최대한 피격을 피해 고 레벨 데미지로 적을 순식간에 녹일 것인지는 플레이어의 선택에 달렸다. 필자의 경우 다 회차 플레이를 하다 보니 적의 공격 패턴을 익혀 유닛 환승 없이 인생 기체 하나로 전 스테이지를 클리어했다.

 

 

 

■ 저렴한 가격대비 우수한 완성도가 매력적

 

탄막슈팅이랑 장르명에 걸맞게 마치 장막처럼 빽빽이 화면을 차지하는 적의 투사체 공격도 압권이다. 난이도는 쉬움부터 어려움까지 총 3종류로 구성됐고 난이도에 따라 적의 투사체 속도나 탄의 양, 공격 패턴 등이 차이를 보인다.

 

보통 난이도 기준 육안으로 느껴지는 탄막의 수와 패턴은 아케이드 슈팅게임의 최고봉이라 불리는 사이쿄의 ‘스트라이커즈’ 시리즈나 ‘전국 캐논’ 등과 비교해도 손색이 없을 정도.

 

난이도는 쉬움과 보통의 경우 아케이드 게임과 비슷하거나 좀 더 낮은 수준으로 탄막 슈팅 장르 초심자가 즐기기에 무리가 없다. 어려움 난이도는 적 투사체 공격이 큰 폭으로 증가하지만 앞서 언급했듯 라이프 게이지가 후한 덕분에 이 또한 큰 어려움 없이 클리어 할 수 있는 수준. 난이도가 오를수록 탄이 화면을 심하게 가리는데다 오락실의 기분도 낼 겸 휴대모드보다 가급적이면 독 모드로 즐기길 권장한다.

 

이처럼 전반적인 난이도는 장르 입문자와 고급자 모두 즐기기 적합하다 느껴진다.

 

더불어 총 12개의 스테이지를 지닌 아케이드 모드 외에도 플레이어블 기체가 소멸할 때까지 적과의 전투를 무한히 이어나가 자신의 한계를 검증하는 챌린지 모드가 있으며 해당 모드에선 플레이어 포함 최대 2인 협력 플레이가 가능하고 서로의 체력을 공유할 수도 있다.

 

이처럼 그랑브릭슈터는 타 슈팅 게임과 차별화된 매력적인 게임성으로 플레이어를 매료시킨다. 한국 스토어 기준 9,900원이란 저렴한 가격대도 누구나 부담 없이 즐기기 좋으니 해당 장르를 좋아한다면 한 번쯤 즐겨보자.

 

 

 

 

김자운 / desk@gameshot.net | 보도자료 desk@gameshot.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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