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게임, 국내 서비스 했다하면 논란

국내 정서 전혀 생각 않는 중국 게임사들
2019년 09월 24일 20시 14분 30초

중국산 모바일 게임들의 국내 서비스에 '논란'은 빼놓을 수 없는 것인가.

 

최근 국내에서 높은 인기를 얻고 있는 '라이즈 오브 킹덤즈'는 해외 광고 이미지에 동해를 'Sea of Japan'으로 표기해 구설수에 올랐다.

 

'라이즈 오브 킹덤즈'는 현재 한국 구글플레이 무료 1위, 매출 2위에 올라있으며 애플 앱스토어에서도 매출 1위를 달릴 정도로 인기를 얻고 있는 전략 시뮬레이션 게임이다. 그러한 만큼 이번 논란이 확산되자 서비스사인 릴리스 게임즈는 사과문을 게시하고 해당 이미지가 사용 된 모든 광고를 즉각 중단했다고 밝혔다.

 

또 "국내 이용자분들께 불편함을 끼쳐드린 것에 대해 매우 깊은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며 "이유를 막론하고 이와 같은 일이 다시는 재발하지 않도록 소재 검수 절차를 강화할 것"이라고 전했다.

 


 

각종 논란을 낳고 있는 중국 게임은 '라이즈 오브 킹덤즈' 뿐만이 아니다. 지난 6월에는 '아르카'가 12세 이용가 게임임에도 불구하고 일본 AV 배우 '시미 켄'을 홍보 모델로 기용하면서 청와대 청원까지 진행됐다.

 

홍보 모델 논란은 출시를 며칠 앞두고 배우 김혜자를 공식 모델로 교체하면서 가라앉았지만, 이후 SNS 광고에 사용 된 이미지가 '검은사막'과 '로스트아크'의 이미지를 무단으로 도용한 것으로 밝혀지면서 국내 게임업계의 공분을 샀다.

 

이와 같은 표절 논란도 수차례다. 5월에는 레인보우홀스가 출시한 '레전드오브블루문'이 '미르의 전설2' IP를 침해한 것으로 판명됐으며, 기프티드탤런트가 출시한 '프로듀스판타지'는 '메이플스토리2'를 거의 그대로 베낀것으로 밝혀졌다. 두 게임은 현재 국내 서비스가 중단된 상황이다.

 


 

그러나 중국 게임들의 경우 가장 문제시 되는 것은 도를 넘은 선정성이다. 허위, 과대 광고에 대해서만 차단 조치 및 과태료(1000만원 이하)를 부과할 수 있고 '선정성'에 대해서는 별다른 처벌이 없기 때문이다.

 

'아르카'는 '19금 모바일 게임!' 이라는 문구와 함께 여성 캐릭터의 신체가 적나라하게 드러난 이미지를 사용하며 논란이 됐고, '왕이되는자'는 '국내 최초의 일부다처제 RPG', '아버지를 위해 몸을 팔기'와 같은 문구는 물론, 여성 캐릭터의 몸을 수색해보라고 하거나 탈의, 옷찢기 등의 미니게임을 내세우며 광고 차단 조치가 내려졌다.

 

특히 '상류사회'는 노출이 심한 의상을 입고 있는 여성캐릭터들을 나열하고 '절세미녀 내 손안에', '오늘 밤은 누구? 이제 골라봐', '골라먹는 재미' 등 자극적인 문구와 이미지로 논란이 일었다. 또 유사 성행위를 연상케하는 광고를 무차별적으로 배포해 지탄을 받았다.

 


 

이에 국내 게임업계는 '중국 게임들과 그에 따른 각종 논란 때문에 국내 업체들이 피해를 보고 있다'고 불만을 토하고 있다. 선정성, 표절, 허위 광고 등으로 논란을 일으키는 중국 게임들이 일반인들의 게임에 대한 인식을 더욱 악화시키고 있다는 것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적어도 광고에 대해서는 사전심의가 이루어져야 맞다고 생각한다"고 성토했다.

 

한편, 한국게임정책자율기구는 지난 19일, 저질 게임광고를 막는 방안을 논의하기 위한 게임광고자율규제위원회를 발족하고 게임광고 자율규제 도입을 통해 자율성과 신뢰성을 높일 계획이다. 그러나 이 역시 해외 게임사들에 대해서는 '유명무실' 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확률형 아이템 자율규제 역시 해외 게임사들의 미준수율이 국내 게임사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훨씬 높은 것으로 나타나면서 실효성 논란이 계속되고 있기 때문이다.

김은태 / desk@gameshot.net | 보도자료 desk@gameshot.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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