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게임대상, 新 '빅3' 때문에 오리무중

로스트아크, 리니지2M, V4, 달빛조각사...대상은 누구?
2019년 09월 17일 14시 27분 14초

올 한 해 게임업계에서 최고의 게임을 선정하는 대한민국게임대상, 그 중에서도 대상의 향방에 업계의 관심이 모이고 있다.

 

매년 11월, 지스타 개막 전날 진행되는 대한민국게임대상은 스마일게이트의 '로스트아크'가 유력한 후보로 점쳐졌으나, 새로운'빅3'로 인해 안개 속인 상황이다. 새로운 '빅3'는 바로 엔씨소프트의 '리니지2M', 넷게임즈의 'V4', 엑스엘게임즈의 '달빛조각사'이다.

 


 

'리니지2M'은 공개와 동시에 게임 팬들의 뜨거운 관심을 모았다. 현존하는 모바일 게임 최고 수준의 그래픽과 광활한 세계를 제대로 표현할 심리스 로딩, 1만 명 이상이 참가할 수 있는 대규모 전투와 최대 1000vs1000 전쟁이 펼쳐질 오픈 월드 등 최고의 기술력을 투입했다. 또 차세대 게이밍 플랫폼 '퍼플'을 통해 PC와 모바일의 경계를 없앨 예정이다.

 

사전예약 열기도 뜨겁다. 지난 5일 사전예약 개시 후 7시간만에 100만명을 돌파했으며, 18시간만에 200만명, 5일만에 300만명을 넘겼다. 이는 사전예약 14일만에 300만명을 넘긴'리니지M'보다 3배 빠른 속도이다. 특히 엔씨소프트의 김택진 대표가 성공에 대한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듯, '리니지M'의 뒤를 이을 차기 대작으로 꼽히고 있다.

 

엑스엘게임즈의 '달빛조각사' 역시 높은 기대를 받고 있다. 매 작품마다 신선함을 안겨 준 송재경 대표가 직접 뛰어들어 연재기간 13년, 도서 판매부수 85만, 카카오페이지 구독자 500만명에 빛나는 근래 최고의 판타지 소설을 게임으로 그려낸다고 했을 때 부터 업계의 이목을 받기 시작했다.

 

'달빛조각사'는 소설 속 온라인 RPG ‘로열로드’의 방대한 세계관이 그대로 구현된 게임이다. 총 다섯 가지 클래스와 베일에 감춰진 또 하나의 새로운 직업이 존재하며, 입장 할 때 마다 새롭게 변하는 던전, 다양한 생활형 콘텐츠, 모험을 함께 할 '모험 메이드', 히든퀘스트 등 아기자기하고 알찬 콘텐츠가 특징이다.

 

지난달 28일 사전예약을 시작한 지 하루만에 100만명이 참여했으며 9일만인 지난 6일에는 200만명을 넘어섰다. 사전예약과 함께 진행 중인 서버 선점 이벤트 역시 참가자가 몰려 처음 준비한 서버량을 세 배 이상으로 증설하기도 했다.

 

'V4'는 '히트', '오버히트' 등을 개발한 넷게임즈가 만든 세 번째 신작으로 최고 수준의 그래픽과 기술력을 통해 MMORPG만의 재미를 극대화 할 계획이다. 강력한 액션감과 실사 기반의 배경을 기반으로 구현 된 다양한 자연 환경으로 전투의 몰입감을 높일 예정이며, 모든 서버의 플레이어가 한데 어울려 게임을 플레이하는 '인터 서버' 시스템을 도입해 PC 온라인 게임에서 경험할 수 있는 재미를 모바일에서 구현한다.

 

아직 사전예약을 시작하진 않았지만, 벌써부터 'V4'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지난 3일 공개 된 '원테이크 플레이 영상'은 공개 후 하루 만에 조회수 50만 회, 5일 만에 조회수 1000만 회를 달성, 유튜브 기준 국내 게임 영상 중 최단 기간 기록을 세웠다. 특히 수려한 그래픽과 수 많은 이용자들이 모인 가운데 펼쳐지는 액션감 등으로 호평을 받았다.

 

참고로 '달빛조각사'의 송재경 대표와 'V4'의 박용현 대표는 각각 전작인 '아키에이지'와 '히트'로 대한민국게임대상 대상을 수상한 적이 있으며, 엔씨소프트 역시 '리니지'와 '리니지2'로 대상을 차지 한 바 있다.

 


 

이들 세 게임의 대상 수상 여부는 게임의 출시일이 가장 큰 변수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대한민국게임대상에 출품은 10월 19일 이전이기 때문. '리니지2M'은 iOS에서 예상 출시일이 10월 15일로 표기되어 있으며, '달빛조각사'와 'V4'는 출시일이 곧 공개될 예정이다.

 

다만 '리니지2M'의 경우 엔씨소프트 측에서는 "정식 출시일은 아니다"라고 부인한 바 있고, 출품 자체를 하지 않을 가능성도 있다. 과거 '리니지M'의 경우 크래프톤의 '플레이어언노운스 배틀그라운드'에 밀릴 것 같자 아예 출품을 하지 않았다.

 

이 때문에 작년 11월 출시되어 PC 온라인 게임계를 달궜던 '로스트아크'가 수상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특히 대한민국게임대상이 모바일 보다는 PC 플랫폼에 가산점을 주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가능성도 높아지는 중이다. 하지만 흥행이 오래가지 못했고, 각종 논란에 휩싸이면서 사용자가 급감, 현재(9월 17일 기준) PC방 사용시간 점유율 1.56%에 그치고 있어 물음표가 남는다.

 

한편, 지금과 같은 상황은 지난 2006년에도 있었다. '그라나도 에스파다'와 '제라', '썬 온라인'으로 일컬어지는 첫 번째 '빅3' 이후 13년 만으로, 당시 대상은 '그라나도 에스파다'가 수상했다.​

김은태 / desk@gameshot.net | 보도자료 desk@gameshot.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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