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기다리던 설원, '몬스터헌터 월드 아이스본' 베타

3체의 수렵 체험
2019년 06월 27일 16시 12분 29초

지난해. 우리는 캡콤의 인기 헌팅 액션게임이 오랜만에 PS 플랫폼으로 돌아왔다는 사실에, 그리고 그 신작의 완성도와 재미에 한껏 열광했었다. 인간보다 훨씬 거대한 몸집을 자랑하는 다양한 생태의 거대 몬스터를 수렵하는 최신작 '몬스터헌터:월드'는 기기 성능의 차이가 큰 만큼 전작과 비교해 압도적으로 훌륭한 비주얼을 자랑하며 훨씬 진일보한 수준의 게임 플레이 경험과 본연의 즐거움을 선사한 바 있다.

 

하지만 아쉬움도 있었다. 플레이 환경이 개선되면서 기존에 있었지만 담기지 않았던 컨텐츠들이 그렇다. 그중에서도 작중에서 슬쩍 떡밥을 뿌리기도 했고 꾸준히 대체 언제 나오느냐는 말을 들었던 신규 지역 '설원'이 몬스터헌터 월드를 즐긴 신·구 헌터들의 대표적인 아쉬움이면서 바램이기도 했다. 그런 아쉬움을 충족시켜주려는 듯, 지난 21일부터 24일 저녁까지 PS4에서 PS플러스를 결제하고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초대형 확장 컨텐츠인 '몬스터헌터 월드 아이스본'의 베타테스트에 참가할 수 있었다.

 

몬스터헌터 월드 아이스본은 기존 몬스터헌터 월드의 컨텐츠 대부분을 즐긴 플레이어들을 위해 준비된 대규모 확장 컨텐츠로 별도 패키지 없이 추가 DLC만 구입해도 즐길 수 있으며 완전히 새롭게 구입하는 신입 헌터들을 위한 합본 패키지도 준비하고 있다.

 

 

 

■ 새하얀 신규 환경과 신기술

 

몬스터헌터 월드 아이스본에서 새로이 선보이는 것 중 가장 대표적인 변화는 신규 환경과 기술의 등장이다. 추운 지역을 배경으로 삼아 등장한 신규 지역은 몸이 푹푹 빠지는 눈밭부터 차디찬 눈과 얼음으로 뒤덮인 가운데 작게 형성된 유황 웅덩이, 마치 수정처럼 빛나는 얼음 동굴과 충격 등의 요인으로 인해 거대한 눈사태와 함께 하부의 동굴로 떨어지는 지형 기믹, 몬스터의 거친 행동에 따라 무너져 내리는 키가 높은 나무들 등 시각적인 변화가 크게 와닿는다. 지역의 환경이 변하는 것만으로 게임의 분위기가 극적인 변화를 맞이했다.

 

신 기술로는 플레이어가 연료를 수집해 좋은 아이템을 얻을 수 있는 증기기관, 몬스터에게 발사해 메달릴 수 있는 클러치 클로 등이 있다. 특히 클러치 클로는 사용 가능한 거리가 짧은 편이지만 제대로 걸기만 하면 단차 같은 것을 이용하지 않더라도 바로 몬스터에게 메달릴 수 있어 유용하다. 물론 단차 공격이 성공했을 때처럼 수없이 몬스터를 찌르고 차지 공격을 먹일 수 있는 것은 아니지만 클러치 클로로 메달린 후 위치를 옮겨다니다 필요한 부분에 타격을 입힐 수 있어 부위 파괴가 상대적으로 수월해지는 감이 있다.

 

이번 확장 컨텐츠에서는 사전에도 소개된 몬스터들이 추가된다. 이번 확장 컨텐츠를 통해 시리즈에서 첫 선을 보이는 맹우룡 버프바로, 베타테스트에서는 수렵 목표로 등장하지 않지만 버프바로 토벌 임무에서 생태계 시스템이 발동하며 등장하는 등어룡 브란토도스, 얼음으로 뒤덮인 것 같은 빙룡 이베르카나와 기존 시리즈를 즐겼던 사람이라면 익숙할 신룡 나르가쿠르가 등이 새로운 수렵 경험을 제공할 예정이다.

 


 


 

 

 

■ 베타에선 세 가지만

 

앞서 새로운 기술이나 신규 몬스터들에 이야기했는데, 당연하게도 언급한 것들이 전부 베타테스트를 통해 제공되지는 않았다. 베타테스트 버전의 구성은 본편의 시스템을 잘라서 붙여둔 느낌이다. 미리 준비된 외형의 캐릭터를 생성할 수 있고 준비된 아이템과 장비 세트 일부 중 사용하고 싶은 것을 선택해 바로 임무를 선택하고 출발하는 방식이다. 베타테스트에서 제공되는 임무는 초급, 중급, 고급의 난이도로 세 가지만.

 

초급 수렵 임무에서는 딱히 아이스본만의 느낌을 받을 수 있는 요소가 적다. 기껏해야 신규 스킬인 클러치 클로를 사용하는 정도가 아이스본 컨텐츠라는 느낌을 준다. 그도 그럴 것이, 초급자용 임무는 이미 몬스터헌터 월드 본편에서도 초반에 등장하는 몬스터인 숲의 대식가 도스쟈그라스이기 때문. 그래도 중급자용인 맹우룡 버프바로 사냥과 상급자용 종횡무진의 티가렉스는 제대로 신규 필드인 바다 건너 극한지에서 진행되기 때문에 새로운 맛이 한껏 드러난다.

 

모든 임무는 제한시간이 20분만 주어져 아이스본의 필드를 느긋하게 구경하려면 조금 시간이 촉박했다. 더 보고 싶다면 반복해서 플레이하라는 느낌에 가까웠다. 또, 임무를 클리어하면 소소한 클리어 특전이 본편에 주어지니 미처 플레이해보지 못한 사람도 28일부터 재개되는 베타테스트를 노려보도록 하자.

 


 

 

 

 

 


이 나무들 부서집니다.

 

■ 앞으로 조금

 

몬스터헌터 월드의 대규모 확장 컨텐츠인 아이스본을 기다렸던 사람들이 굉장히 많을 것이다. 베타테스트를 통해 본 바다 건너 극한지의 모습은 훌륭했다. 새로운 생태계 대립과 새로운 몬스터, 동반자 외에도 일시적으로 헌터를 돕는 야생동물 등 본편을 너무 많이 플레이해서 조금 질린 감이 적잖게 있던 플레이어라도 흥미를 느낄만한 요소들을 채웠다. 특히 붕괴 산사태 맵기믹은 화면을 가득 채워 보는 맛이 있었다.

 

몬스터헌터 월드 아이스본의 공식적인 예약판매는 오는 28일부터 온라인과 오프라인 마켓을 통해 진행되며 같은 날부터 7월 1일까지 다시 한 번 PS4에서 PS플러스 이용자들에게 베타테스트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아이스본의 정식 출시까지는 앞으로 약 2개월 정도가 남았다. 반년동안을 기다린 새로운 수렵 환경, 설산이 우리를 기다린다.​ 

 

 

조건희 / desk@gameshot.net | 보도자료 desk@gameshot.net




파워포토 / 1,078,840 [06.27-04:59]

설원풍경이 멋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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