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D로 구현된 7대죄 월드, '일곱 개의 대죄:그랜드 크로스'

세로플레이 수집형 RPG
2019년 06월 11일 20시 27분 42초

동명의 만화 원작 IP를 활용한 넷마블의 신작 '일곱 개의 대죄:그랜드 크로스'는 스즈키 나카바 작가의 만화를 바탕으로 제작한 애니메이션 기반의 모바일 RPG다. 누적 발행부수 3천만을 돌파한 원작 만화는 TV 및 극장판 애니메이션 미디어믹스를 진행하면서 꾸준한 인기를 과시하기도 했다.

 

본 작품에서는 여타 모바일 RPG처럼 턴 기반의 전투 시스템을 채택하고 있으나 전투 시스템에 스킬 카드 시스템을 주력으로 탑재해 플레이어가 수동으로 조작할 때 생각할 요소를 만들었다. 메인 캐릭터와 1명의 서브 캐릭터를 넣어 총 4인 파티로 구성해 게임을 진행할 수 있다. 특정 레벨에 도달했을 경우 전투에 참가하는 캐릭터 및 스토리 연계 캐릭터들을 추가로 편성해 인연 캐릭터로 활용하는 것도 가능하다.

 

일곱 개의 대죄:그랜드 크로스는 카툰렌더링 그래픽과 원작 기반의 스토리를 3D 풀애니메이션으로 만들어 원작 팬은 물론 신규 유입층도 사로잡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 원작 재현에 힘쓰다

 

일곱 개의 대죄:그랜드 크로스는 원작의 재현에 꽤 힘을 쓴 신작이다. 주인공 격인 멜리오다스와 돼지 호크가 운영하는 거점인 주점의 내부를 플레이어가 직접 조작하면서 돌아다니는 것도 가능하고, 카운터 안쪽에서 재료를 사용해 요리를 제작하거나 캐릭터의 외형을 변경하는 등의 조작, 합류한 이후부터 주점 밖을 걷는 거인 다이앤에게 장비 분해를 부탁하는 등 일곱 개의 대죄 애니메이션 속 세상을 적게나마 구현했다.

 

플레이어의 수동 조작으로 거닐 수 있는 것은 주점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스토리 진행 상 처음으로 가게 되는 마을에서도 여러 NPC들이 배치된 마을이 좁게나마 필드로 구현돼 마을 같은 장소들을 돌아다녀 볼 수도 있다. 이런 마을 같은 장소는 마을과의 신뢰도 시스템이 마련되어 있으므로 플레이어의 게임 내 활동을 통해 신뢰도 레벨을 높여 보다 많은 기능들을 해제할 수도 있다.

 

이외에도 모든 대화에 음성이 들어가지는 않았지만 게임 내에서 진행되는 메인 스토리에서는 3D로 구현된 영상을 통해 이야기가 전개되어 약간 다른 작화가 들어간 일곱 개의 대죄 숏 애니메이션을 보고 있다는 느낌을 주기도 한다. 이런 시스템 외에도 특정 캐릭터의 전투 기술은 만화적 표현을 가득 넣어 화려한 액션을 보여주기도 한다.

 


 


 

 

 

■ 궁리할 요소 있는 전투

 

전투 시스템은 플레이어가 생각할 수 있는 요소를 넣어뒀다. 서브 캐릭터를 제외한 전투 참가 캐릭터들은 전투에 돌입하면 사용할 수 있는 기술이 카드로 화면 하단에 표시되고 매 차례마다 새로운 기술 카드를 뽑는 방식을 추구하고 있는데, 한 차례에 낼 수 있는 카드의 최댓값이 정해져있어 플레이어가 매번 돌아오는 차례마다 선택할 기술의 조합을 짜내도록 유도하고 있다.

 

여기에 조금 더 심화적인 시스템으로 같은 등급의 스킬 카드끼리 인접하면 최대 3등급까지 진화하는 시스템과 스킬 카드의 배치를 옮기는 시스템을 더해 전략성을 가미했다. 최저 등급의 카드가 만나면 다음 단계의 카드가 되고, 다음 단계의 카드끼리 붙이면 최고 등급의 카드로 변모해 강력한 위력을 보여준다. 카드를 옮기면서 레벨업을 도모할 수도 있지만 카드를 한 번 옮기면 그 차례에 낼 수 있는 카드 슬롯이 하나씩 줄어들고, 이를 활용해 낭비를 줄일 수도 있다.

 

상성·역상성 시스템처럼 보편적으로 모바일 RPG에서 흔하게 볼 수 있는 시스템들과 기성 시스템에서 약간 비튼 것만으로도 수동 전투에서 플레이어가 효율을 짜낼 수 있는 카드 게임 특유의 맛을 약간이나마 즐길 수 있다는 부분은 일곱 개의 대죄:그랜드 크로스의 특징.

 


 


 

 

 

■ 기본은 캐릭터 뽑기

 

원작의 재현이나 3D 비주얼의 품질, 그리고 전략성을 가미해 수동으로 즐기는 플레이어에게는 꽤 즐길거리를 주는 신작이지만 기본적으로 모바일 RPG가 대부분 채택하는 캐릭터 뽑기 시스템을 채택하고 있기 때문에 뽑기 시스템을 기반에 깔고 진행해야 한다. 여기에 더해 캐릭터 뽑기 외의 장비 뽑기 시스템을 별도로 마련하고 있어 제대로 파티를 꾸리려면 뽑기 시스템을 거치는 것이 그나마 빠른 편.

 

조금 독특한 일일 뽑기 시스템을 제공한다. 여타 모바일 뽑기 게임들에서는 매일 특정 시각마다 초기화되는 무료 1회 뽑기권 등을 지급하거나 아예 지급하지 않는 방향으로 가는 것과 달리 일곱 개의 대죄:그랜드 크로스에서는 매일 특정 시간에 초기화 되는 1회 뽑기 시스템으로 뽑기에 드는 비용을 1로 만드는 시스템을 넣었다. 앞서 언급한 보편적인 방식인 무료 뽑기는 장비 뽑기 쪽에 제공된다.

 

일단 매일 하게 되는 소위 '숙제' 컨텐츠들을 위해 자동 시스템도 존재하지만 그 외의 컨텐츠 초회 플레이에서 수동으로도 나름대로의 재미를 느낄 부분이 있는 신작이며, 캐릭터의 재현을 꽤 잘 해뒀으므로 일곱 개의 대죄 팬이면서 뽑기 기반 게임에 거부감을 느끼지 않는 플레이어라면 맛보기를 해보는 것도 나쁘지 않은 선택인 것 같다.​ 

 


 


 

 

조건희 / desk@gameshot.net | 보도자료 desk@gameshot.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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