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가, 1분기 게임업계 실적 '우울'

2분기에 강한 기대
2019년 04월 10일 15시 37분 48초

상장사들이 2019년 1분기 실적발표를 앞두고 있는 가운데 게임업계의 1분기 실적은 다소 부진할 전망이다. 이렇다 할 만한 흥행작이 없었기 때문이다.

 

엔씨소프트는 올해 1분기 매출 3886억원, 영업이익 1186억원으로 예상됐다. 전년동기대비 매출은 18%, 영업이익은 41% 하락한 수치이나 한화투자증권, 미래에셋대우, 신한금융투자 등 다수의 증권사들은 향후 전망에 대해 긍정적인 의견을 제시했다.

 

한화투자증권의 김소혜 연구원은 "엔씨소프트의 1분기 실적은 매출액 3886억원, 영업이익 1186억원으로 시장 컨센서스에 부합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PC 게임 매출액은 전분기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리니지M 매출액은 소폭 감소한 1980억원으로 추정한다"고 분석했다.

 

넷마블은 매출 5048억원, 영업이익은 598억원의 실적을 올릴 것으로 예상됐다. 전년동기대비 매출은 0.5%, 영업이익은 20% 하락한 수치이다. 지난해 말 블레이드앤소울 레볼루션을 출시해 1분기 호실적을 기대했으나 리니지2 레볼루션 등 다른 게임들의 매출이 줄어든 점이 실적에 영향을 줄 것이라고 분석됐다.

 

컴투스는 매출 1205억원, 영업이익은 287억원으로 예상됐다. 전년동기대비 매출은 5.7% 늘어났으나 영업이익은 14% 가량 줄어든 것이다. 스카이랜더스가 기대치에 미치지 못했고 서머너즈워 MMORPG의 출시일정이 늦춰짐에 따른 분석이다. KB증권 손정훈 연구원은 "다른 게임들의 출시일정도 구체화하지 못한 상태"라고 지적했다.

 

더블유게임즈의 경우 1분기 호실적을 거둘 것으로 예상됐다. 한화투자증권의 김소혜 연구원은 "영업일수가 적고 성수기 효과가 제거되었음에도 불구하고, DUC와 DDC의 일 결제액은 전분기 대비 소폭 증가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NHN의 1분기 실적은 매출 3738억원, 영업이익 18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게임부문은 전분기와 유사할 것으로 예상됐으나 커머스 및 결제 등 비게임부문의 성수기 효과가 제거되면서 전체 매출은 전분기대비 감소할 전망이다.

 

펄어비스는 매출 1339억원, 영업이익 155억원으로 예상됐다. 전년동기대비 매출은 77% 늘어났으나 영업이익은 53% 감소했다. 직원 인센티브로 인한 일회성 인건비와 일본 검은사막 모바일 론칭 마케팅 비용 등으로 영업이익이 하락했을 것으로 분석됐다.

 


 

한편, 증권가에서는 2분기 실적에 강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미래에셋대우의 김창권 연구원은 엔씨소프트에 대해 "2분기에는 리니지M 업데이트와 PC 리니지 리마스터 업데이트 효과가 나타나고 5~6월로 예정된 리니지M 일본 유료화 매출액도 추가 될 예정으로 시장 전망치를 크게 상회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베스트투자증권의 성종화 연구원은 NHN에 대해 "모바일게임 부문의 성장 가능성을 지켜볼 필요가 있다"며 "'크루세이더퀘스터'와 '콤파스'가 일본 유명 IP와의 콜라보를 통해 흥행한 것으로 추산된다. 또 2분기 '라인 디즈니 토이 컴퍼니'가 론칭되며 최근 '콤파스'가 중국에서 판호를 발급받아 하반기 실적을 기대한다"고 전했다.

 

이 외에 넷마블은 2분기에 '방탄소년단'을 소재로 한 육성 게임 'BTS월드'를 출시할 예정이며 펄어비스는 2분기에 일본 검은사막 모바일의 매출이 반영 될 예정이다. 특히 펄어비스는 지난주 검은사막 모바일의 중국 퍼블리싱 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기대감이 높아졌다.

 

NH투자증권 안재민 연구원은 "'검은사막 모바일'의 경우 중국 내 Top-tier 회사와 계약한 것으로 추정된다"며 "이번 Snail게임즈와 계약을 체결했던 PC버전 검은사막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질 것"이라 전했다.​

조건희 / desk@gameshot.net | 보도자료 desk@gameshot.net




파워포토 / 1,078,820 [04.10-09:12]

다음분기는 좋은 결과가 있지 않을꺼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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