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랜드체이스, 엘소드 제작사가 선보이는 신작… '커츠펠'

정식 출시가 기다려진다
2019년 02월 28일 22시 40분 26초

각각 지난 2003년과 2007년 출시한 KOG의 대표작 ‘그랜드체이스’와 ‘엘소드’는 귀엽고 아기자기한 캐릭터들과 아름다운 화풍의 그래픽, 단순한 조작만으로도 시원하고 화려한 손맛이 일품인 액션을 즐길 수 있는 점이 특징으로 수많은 국내외 게이머들을 매료시켰다.

 

이렇듯 독창적이고 특색 있는 자신들만의 게임성을 한껏 발산하며 한 시대를 풍미한 액션 RPG의 명가 KOG가 오랜만에 신작을 선보였다. 바로 지난 21일부터 26일까지 6일간 스팀에서 글로벌 베타 테스트를 진행한 ‘커츠펠’이다.

 

커츠펠은 자사의 인기 IP 그랜드체이스의 평행 세계관 ‘에르테시아’를 무대로 한 액션 게임으로 앞서 지난 2017년과 2018년 지스타에 출품해 많은 이들의 이목을 집중시킨 바 있다.

 

 

 

■ 완성도 높은 액션이 일품

 

커츠펠은 3인칭 시점의 배틀 액션 게임으로 온라인 멀티플레이를 통한 보스 레이드, 유저간의 대전 등 다채로운 PVE, PVP 배틀 모드를 즐길 수 있다.

 

커츠펠 특히 전작 그렌드체이스, 엘소드에 비해 보다 액션의 비중을 높인 점이 특징으로 유저 PVP 중심의 2대 2 전투가 핵심 컨텐츠이며 이 외에도 다승전, 쟁탈 및 점령 등 다수의 PVP 모드가 마련됐다.

 

테스트 기간 중 공개된 무기는 대검과 건틀렛, 활, 지팡이 총 4종류로 각각 근거리와 원거리에 특화된 기술 및 액션을 선보이며 무기별 장단점이 뚜렷해 각 무장의 개성을 잘 살린 점도 마음에 든다. 무기는 고정이 아닌 교체가 가능하기에 전투 상황에 맞는 유동적 플레이가 가능하다.

 

  

 

액션의 완성도는 합격이라 느껴진다. 찰진 손맛을 느끼게 한 타격감과 타격음, 그리고 화려한 스킬 이펙트 시각 효과의 조합은 필자의 눈과 귀를 즐겁게 했으며 KOG가 선보였던 기존 작품처럼 간단한 키보드 조작만으로도 기술 및 커맨드 액션이 손쉽게 이뤄지고 수십, 수백 타의 경쾌한 콤보를 만들어 낼 수 있는 점도 매우 인상적이었다. 아울러 키보드 마우스 조합 이외에도 게임 패드를 지원하는 점도 크나큰 매력이라 볼 수 있겠다.

 

더불어 ‘덕후’의 덕력을 자극할만한 매력적인 주인공들 또한 커츠펠만의 강점이라 할 수 있겠다.

 

위에서 언급한 각 무기에 특화된 매력 만점 개성 넘치는 플레이어블 캐릭터는 그 존재만으로도 플레이 의욕을 자극하고 전반적인 게임 일러스트 및 캐릭터 렌더링이 마치 일본 쿄토 애니메이션의 작화처럼 느껴질 만큼 아름답고 정교하다.

 

그리고 PVE와 PVP 진행을 통해 등장하는 새로운 인물과의 접촉 및 다수의 선택지를 통한 스토리 전개 시스템, 또 NPC의 호감도를 올려 신규 스킬을 개방하거나 새로운 NPC를 출연시키는 등 전반적인 게임 몰입도가 상당히 뛰어나다.

 

 

 

■ 덕심과 게임성 모두를 만족시키다

 

캐릭터 커스터 마이징 폭이 상당히 뛰어나다. 기본적인 헤어나 눈 모양 등 얼굴의 세부 커스텀은 물론 체형이나 심지어 연령대 설정, 다양한 음성 옵션까지 감탄을 자아낼 만큼 세밀하고 다채로운 커스텀 옵션을 제공해 필자를 놀라게 했다.

 

이처럼 커츠펠은 단순한 조작으로도 누구나 손쉽게 즐길 수 있는 완성도 높은 액션과 매력적인 캐릭터, 더불어 놀라운 커스터 마이징 기능 등으로 무장해 자사의 기존 IP 이상의 뛰어난 게임성을 선보인다.

 

다만 대전 모드의 경우 1대 1 없이 오로지 2대 2 팀플레이만 가능하단 점, 또 무기 중 활과 마법사의 특정 스킬이 너무나도 강력하고 타격 범위마저 넓어 근거리 위주의 캐릭터에 비해 지나치게 강한 부분도 밸런스 패치의 필요성이 느껴진다.

 

또 2019년 PC 플랫폼 신작이라 믿기 어려울 만큼 열악한 그래픽 퀄리티는 마치 모바일 게임을 보는듯 했고 자사의 엘소드에 등장한 스킬마저 인 게임에 별다른 수정없이 그대로 붙여 넣은 점도 아쉬움으로 남는다.

 

전반적으로 본 작품은 너무나 PVP에만 치중해 PVE는 버려진 듯한 인상을 받았다. 제 아무리 플레이어와 대전 액션을 중점으로 두고 만든 작품이라 하지만 PVE의 컨텐츠도 보다 신경 써줬으면 한다.

 

 

김자운 / desk@gameshot.net | 보도자료 desk@gameshot.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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